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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검사]신길 성애병원 2021/12/16 시간/방법/비용/결과카테고리 없음 2021. 12. 16. 11:20
신길 성애병원 코로나 검사 결과 후기 코로나 19 검사 시간 오전 09:00 오후 13:30 부터입니다. 1번 검사줄이 신관쪽에 있습니다 1번 검사줄이 다 차면 본관쪽 길 건너서 2번 검사줄에 가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Tip 저기 보이는 흰색 천막에 가서 먼저 문진표를 작성하셔야 접수 순서대로 결제를 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천막에 안가고 줄부터 서계시면 접수 마감되어버리니 꼭! 천막으로 먼저 가세요 안그러면 마감되어버리고 줄 서있다가 검사도 못받고 돌아가실수도 있습니다. 안내직원이 따로 없으므로 조심하세요. 접수 후에는 생활수칙 안내문을 받고 검사하게 됩니다. 오전 10시에 줄 섰고 11:20에 생활수칙안내문 받게되었습니다. 11:40 검사완료 두 명의 검사자가 있습니다 목구멍 이후 콧구멍을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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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자질] 늘어난 능력치와 줄어든 능력치/ 강점과 약점에 대하여.[끄적끄적 생각노트] 2021. 12. 15. 19:15
교사의 자질에 관하여 사회적으로 응당 교사라 하면 생각하는 정해져 있는 틀이 있다. 그 틀에 꽤 잘 몸을 욱여넣은 사람으로서, 어떤 부분이 깎여나가고 어떤 부분이 채워졌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교사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능력치가 어디서 넘치고 어디서 부족한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글로 남긴다. 공감능력 교사 이전의 삶을 돌아보았을때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스탠스는 '그럴 수 있지'였다. 좋게 말해 그 정도고 실제로는 '그러거나 말거나 나한테 피해 안 주면 지인생'이라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데 우리 교실에 앉아있는 아이들을 위해 공감능력을 키운 축에 속한다. 이제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아이에게 눈물지어줄 줄 알게 되었으며, 소외되어 있는 아이를 위해 먼저 다정하게 포용해줄 수 있다. 평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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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사주]이름을 바꿀까요 선생님?[끄적끄적 생각노트] 2021. 12. 15. 11:42
친구들과 재미 삼아 보러 간 사주에서 당신은 물의 기운이 약하니 물가에 살면 좋을 거라는 말을 들었다. 한강뷰 아파트가 내 것이 될 날이 오면 내 삶이 좀 풀리려나? 수영을 좋아하는 것도 실은 다 사주에 물의 기운이 부족해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피식 웃고 말았다. 사주와 타로에 목메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스로 결정 내리기 어려운 사안에 대하여 주변인에게 조언을 구하면 그들은 나를 사랑해서든지, 사랑하지 않아서든지 기꺼이 조언하기를 두려워한다. 내 삶을 다 알아서 날 위한 선택을 내려주었다 하더라도 그 말 한마디가 후에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무서워서인지도 모른다. 반면 사주, 타로 선생님들은 온갖 영험한 기운을 동원하여 속 시원하게 '결론'을 만들어준다. "그 남자는 안돼, 이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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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검은 햇빛_백은영 장편소설_길베르트[읽은 책들] 2021. 11. 11. 13:51
너는 네가 볼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봐도 돼. 네가 느끼는 감정을 소중히 여겨. [발췌] 156p 비록 어리석은 자로 보일지라도 웃고 싶을 때 웃는 것이다. 타인은 타인에게 자신과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공감하기를 바란다. 타인은 동일한 타인이 되고 결국 모두 같아진다. 모두가 일심동체가 된다면, 다툼이 없어지겠지만, 슬픈 삶일 것이다. 다툼이 싫으면 같은 마음을 갖고 공감하는 것이 아닌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타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그것은 나중에 큰 후회로 남는다. 160p 특정한 곳으로 가면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말. 실로 이 말은 쉽고 매력적이었다. 낯선 곳에서는 자기 자신이 낯설어지거나 혹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있겠지만(...) [생각들] 무한히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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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오는건 그 사람의 삶 전체가 오는 것. (유호진 페이스북)[끄적끄적 생각노트] 2021. 11. 9. 12:59
연애를 시작하면 한 여자의 취향과 지식, 그리고 많은 것이 함께 온다. 그녀가 좋아하는 식당과 먹어본 적 없는 이국적인 요리. 처음듣는 유럽의 어느 여가수나 선댄스의 영화. 그런걸 나는 알게된다. 그녀는 달리기 거리를 재 주는 새로 나온 앱이나 히키코모리 고교생에 관한 만화책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녀는 화분을 기를지도 모르고, 간단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 먹는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보았거나 혹은 그녀의 아버지 때문에 의외로 송어를 낚는 법을 알고 있을수도 있다. 대학때 롯데리아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까닭에 프렌치후라이를 어떻게 튀기는지 알고 있을수도 있다, 그녀는 가족이 있다. 그녀의 직장에, 학교에는 내가 모르는 동료와 친구들이 있다. 나라면 만날 수 없었을, 혹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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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트_정아은_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읽은 책들] 2021. 11. 8. 15:17
111p 갑자기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이 섬광처럼 펼쳐지면서 마음에 온수가 차올랐다. 예전에 다녔던 가게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상한 안도감을 주었다. 그 시절에 나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야 할까. 180p 20억. 여자는 선영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녹물이 나오는 30년 된 아파트에 전 재산과 미래 기회비용을 올인하고 궁핍하게 살면서 은마가 타워팰리스로 변신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선영과 만나고 온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부동산 사이트에 접속해서 은마아파트의 시세를 조회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은마 아파트를 스무 번도 넘게 사고팔았다. (...중략...) 요즘 누군가를 만나면 꼭 부동산 이야기를 하게 된다.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는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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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을 베어무니 생각이 나요 할머니[끄적끄적 생각노트] 2021. 11. 5. 12:06
선물로 떡이 들어왔다. 동생을 유모차에 앉히고 열심히 언덕배기를 넘어 할머니와 시장에 갔던 날들을 떠올린다. 시장에 군말 없이 잘 따라가면 늘 꿀떡 한 봉지를 사주셨다. 시골집에서 가져오던 송편은 깨와 콩이 씹혔는데 시장 떡은 조롱조롱한 크기에 한입 꾹 물면 설탕물이 쭉 흘러나왔다. 쑥이 자라는 때면 포대기에 동생을 업고 쑥을 캐러 나갔다. 잎만 다 뜯어져버린 쑥을 들고 자랑스럽게 내밀면 할머니는 고사리손으로 야무지게 잘 캔다 해주셨다. 고구마 줄기를 벗길 때 재밌어 보여 덤비면, 아가들은 손톱에 물들면 안 예쁜 것이여 하며 못하게 하셨다. 그저 나물이 입에 들어갈 때 흐뭇하다고 더 먹으라고 나는 다른 것하고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때가 되면 깨를 털어 열심히 갈아 면포로 깻물을 내려 토란국을 끓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