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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끄적끄적 생각노트] 2022. 1. 5. 04:09
열심히 퍼즐 조각을 맞추려 해도 애초에 다른판에 있는 조각은 들어맞을리 없다. 애써 자르고 다듬어 그자리에 놓아보아도 혼자 튈뿐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것은 퍼즐조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맞지않는 판에 둔 조각인지 맞는판이지만 엉뚱한 곳에 둔 것인지 애초에 퍼즐조각이 아닌지는 다른 모든 조각을 제자리에 넣고나면 알게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쯤이면 늦었을것이다. 이미 너저분해져있거나, 책상 밑에 굴러다니다가 버려졌을 것이다.
판에 들어맞으려 어깨를 낑겨봐도 옆조각들이 이자리는 네자리가 아니라 한다. 성급하다 한다. 밑바탕이 제 판을 바꿔보겠다 하지만 이미 금이 그어져있는 판이다. 바람 몇번에 바뀔것이었다면 바탕판이 되지도 않았으리라. 애초에 그랬다면 그것을 바탕이라 할 수 있을리가 없다.
안녕- 잘있어. 안녕을 고한다. 어느 순간엔 조각인것조차 중요하지 않게 될것이다. 판에 들어맞지 않는 조각임을 이유로 자학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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