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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달과 6펜스_(서머싯 몸)_민음사[읽은 책들] 2020. 11. 10. 01:50
민음사_세계문학전집 38달과 6펜스_서머싯 몸_송무 옮김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복합적인 나쁜놈이다. 자신의 미적 배설 욕구를 위해 주변인을 모두 비극으로 몰고, 기분 나쁜 성격과 말투로 독자의 기분까지 바닥으로 끌어내린다.인간에 대한 깊은 염증을 느꼈다고 해서 (자신을 포함한) 인간들을 그토록 괴롭혀도 되는 걸까 싶다. 아내와 자식은 편지 한 장만 남기고 떠나고, 자기를 구해준 남자에게서는 아내를 빼앗으며, 늙어서는 열일곱 살짜리 원주민 여자와 살림을 차린다.그리고 이 모든 것이 예술을 위한 헌정이라고 한다. (주의) 이 책을 끝까지 읽으려면 필자가 극단적으로 여성을 멍청하고 이기적이며 속물적인 캐릭터로만 등장시킨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예를 들면, 이런 류의 묘사나 대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여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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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달콤 쌉싸름한 초콜릿_(라우라 에스키벨)_민음사[읽은 책들] 2020. 11. 10. 01:44
세계문학전집 108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라우라 에스키벨 권미선 옮김 책의 배경은 나를 멕시코 추억에 젖어들게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이집트에서 읽게 되었다. 프리다이빙을 배우겠다며 피라미드도, 스핑크스도 보지 않고 다합에 도착한 나는 바보같이 첫날 밤 발을 헛디뎌 왼쪽 둘째 발가락을 다섯 바늘이나 꿰매고 말았다. 다이빙은커녕 40도의 뜨거운 열기에 잘 걷지도 못했다. 쩔뚝거리며 집 앞마당에 나가 읽은 책 중 하나가 바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다. 여러 종류의 요리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착각이 든다. 다시 멕시코로 날아가 멕시코 음식을 먹으면서 이 책을 읽고 싶다. 음식과 사랑과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멕시코로 여행을 갈 예정이거나 멕시코를 여행 중이라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