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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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민주주의와 독재 그 사이[끄적끄적 생각노트] 2022. 4. 8. 12:15
**이 글은 인디스쿨의 그림같이 선생님으로부터 주제에 대한 영감을 받아 쓴 글입니다. 3월은 기합이 들어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긴장하고 서로의 선을 살핀다. 특히나 6학년은 지난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휴화산을 활화산으로 만들지 않을지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을 지닌 상태이다. 눈빛이 오간다. 소리 없는 메아리가 울린다. '여기까진 괜찮은가요?' '안돼. 돌아가.' 6학년 1학기는 정치와 삼권분립에 대해 처음 배우는 시기이다. 이전까지 아이들은 다수결이 절대 선이자 진리인 줄 알며, 가위바위보가 최선의 문제 해결 방식이라 생각하는 사람처럼 군다. 그러다 삼권분립에 대해 배우고 난 뒤에 의문의 물음표를 띄운다. 우리 교실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전부 우리 담임이잖아? 독재 아닌가?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