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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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읽은 책들] 2021. 5. 8. 09:55
선물 받은 책. 남녀 성별 갈등이 극에 달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 갈등을 일으킨 사람들은 갈등으로 무엇을 얻었을까? 표심? 조회수? 싸우는 아이들을 달래는 가장 편한 방법은 '너도 잘못했고 얘도 잘못했으니 서로 사과해라' 방법이다. 물론 중재자 입장에서. 그러나 당사자는 황당하고 억울하다. 상대가 먼저 쳤는데, 상대가 더 격렬하게 밀쳤는데, 나는 코피도 터졌는데 하며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다. 그런 시대가 아닌가 싶다. 짧은 경력이지만 진정한 화해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야기를 지치더라도 끝까지 경청해주어야 했다. 양쪽모두가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끼는 순간 화의 감정은 가라앉고 차분하게 행동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지금의 갈등도 비슷하지 않을까? *75p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